Saturday, July 21, 2018

독서 - 황석영 - 강남몽

한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대놓고 사투리를 엉망으로 구사하는 배우들이 참 많이 나온다. 사람들은 그냥 참아준다. 시청자는 연기에 몰입해 배역과 상황을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못난 사투리를 들으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주고 넘어간다. 그러려니.

황석영의 <강남몽> 30여페이지를 읽었다. 1995년 한국을 배경으로 대략 '졸부' 여성들의 삶을 대화로 보여준다. 아, 아주 나쁘진 않지만 아무래도 아저씨말씨가 섞인 아줌마들의 대화를 이해해주고있던차에 "내가 오늘 마싸지 한 턱 쓴다"라는 대사가 나왔다. 아 뭐.. 사실 1995년의 40대 여성의 말투를 나도 모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, 역시 1995년의 마싸지샵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긴 마찬가지긴 하다만, 맛사지는 보통 10회권같은거 끊고 가지않나? 더군다나 이 아주머니들은 1주일에 몇 번씩 맛사지받는 사람들인데?

이쯤까지 읽고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그날 만난 한 친구분이 샐린저의 <아홉가지 이야기>를 선물로 주셔서 나도 답으로 <강남몽>을 드려버렸다. 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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